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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포항]맑은날 내려진 파랑주의보속에 밀려오는 동해안의 멋진 파도

by 柔淡 2013. 3. 5.

울산, 경주, 포항을 돌아보는 2박3일의 동해안 여행 마지막 날, 포항 죽도시장을 구경하고

아점도 먹고 내연산 보경사를 찾아서 가는길이다

 

포항에서 강릉까지 이르는 7번국도, 예전에는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때로는 굽어지고, 때로는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국도였는데 몇년전 확포장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4차선이 직선으로 뚫린 가장 멋없는 국도가 되고 말았다.

속도와 시간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반영한 도로가 된 것이다.

그러나 나같이 시간보다는 풍경과 낭만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참으로 쓸모가 없는 도로다.

 

그래서 일부러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구도로와 이름없는 도로를 찾아서 바다로 바다로 찾아

나섰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항상 빠르고 직선화 된 도로만 안내해 준다. 할수없이 네비양을

무시하고 내고집대로 길을 찾아 달리기 시작했다.

 

먼저 포항에서 보경사를 찾아가는 도로, 7번국도로 달리면 20분이면 갈거리인데 구도로로

영일만 - 칠포 - 월포  - 청하를 거쳐 보경사로 가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다가 보니 영일만 신항을 아주 크게 만들고 공단도 있는데 휴일이라 조용하다.

공단지역을 벗어나는 순간 넓은 바다가 보이며 거대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온다.  

 

집채만한 파도에 가슴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쉴새없이 밀려가고 밀려온다.

 

 

 

 

 

 

 

 

 

 

 

 

 

 

 

 

 

 

 

 

 

 

 

 

 

 

 

 

 

 

 

신기한게 이런 파도는 아무리 오랜시간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