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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경주]동해안의 일출명소로 꼽히는 경주 문무대왕릉의 새벽풍경

by 柔淡 2013. 3. 8.

경주여행 2박3일동안 숙소는 경주 동해안 양남에 있는 회사 수양관으로 정했다.

양남주상절리 바로 옆에 있는 회사 수양관은 경주, 울산, 포항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세곳을 다니기에

아주 편리했다. 더구나 일출사진을 좋아하는 내게는 문무대왕 수중릉이 가까이에 있어 금상첨화였다.

 

여행 2일차 새벽 데이지와 친구부부는 어제 하루 일정이 피곤한지 깊은잠에 빠져들었고 새벽잠이

별로 없는 나는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와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향했다. 2007년 1월1일 새벽에

일출여행 기차를 타고 내려와 추위에 떨면서 신년일출을 본적이 있고 2008년 12월말에도 일출을 보러

온적이 있으니 이번이 세번째다.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신라인

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아버지인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아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또한 병부, 창부 등 중앙관청을 창설하였고, 지방통치

를 위한 5소경제도와 9서당 10정의 군사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가 체제 완성의 기초를 만들었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 폭 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왕이 죽으면서 불교식 장례에 따라 화장하고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아들 신문왕은 동해 근처에 감은사를 세워 법당아래 동해를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용이 된 문무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토요일 이른 새벽인데도 수십명의 진사님들과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 들었다.  

이곳 문무대왕릉의 일출은 갈매기들이 늘 함게 해서 멋진 피사체가 되어준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먼저 일출전의 새벽풍경이다. 

이날 일출은 07:10분인데 이때는 현장에 도착한 직후인 06:20분의 풍경이다.

노출시간을 길게 잡고 파도의 움직임을 담아봤다.

 

 

06:35분 드디어 갈매기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해가 뜨기 직전 갈매기들이 멋진 비상을 보여준다. 

 

 

 

여기는 다른곳과 달리 떼거리로 날아다니고 사람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다.

 

 

 

 

 

 

 먼바다에 구름이 끼어 해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