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산]문무대왕 왕비가 남편을 따라 호국용이 된 대왕암 1

by 柔淡 2013. 3. 21.

울기등대를 돌아보고 바로 아래 바닷가로 내려 가면 대왕암이다.

 

송림길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 절벽,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 선명한 첫인상을 준다. 대왕암은 물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몸부림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 삼아 놓여진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

발을 딛고 설 수 있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 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등이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편으로는 500m 가량의

몽돌밭이 펼쳐져 바위 해안의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세번째 왔지만 볼수록 기이하게 생겼다. 날씨까지 좋아 사진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왕암 전경

 

 

 

 

 

 대왕암 다리 오른쪽에 해녀들의 간이매점이 

 

 솟대의 염원

 

 

 

 파도가 높은데 낚시꾼들이 아주 많다.

 

 

 울기등대가 보인다.

 

 

 

 

 

 작은 협곡사이로 파도가 몰아친다.

 

 

 

 

 

 

 

 

 

 대왕암 제일 끝 전망대 오르기전 길고양이 몇마리가 오수를 즐기고 있다.

얘들은 바닷가 바위 함가운데서 뭘먹고 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