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을 여러번 와봤지만 입구에서 울기등대에 들렀다가 철다리를 건너 전망대 있는곳 까지 갔다가
다시 역순으로 입구로 돌아가는게 전부 였다. 그리고 북쪽으로 산책로가 있다는것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이번에 보니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대왕암에 못지않은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는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등이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편으로는 500m 가량의
몽돌밭이 펼쳐져 바위 해안의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북쪽 등성이를 넘어 계단길을 내려가면 바로 일산해수욕장을 만난다. 동해안답게 자갈
섞인 거친 모래밭이지만 1㎞ 달하는 길이가 멀찍이 그어진 수평선과 함께 해수욕장 걷는 맛을 자아낸다.
특히 울기등대가 있는 육지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배를 대절해서 바다에서 조망하는 바위형상은 가히
절경이다.
※유람선을 타고본 대왕암 일대 : http://blog.daum.net/j68021/13744847
방어진항에서 2㎞ 정도 내달리면 기암과 해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또 다른 작은 울기등대를
만난다. 울산은 지도상으로 보아 동해 남단의 돌출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특히 울기등대는 이 돌출한
끝부분에 해당한다.
이곳 대왕암 공원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있는데 시간이 넉넉하면 해변길을 따라 한바퀴 다 걸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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