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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산]파도가 거문고 소리를 낸다는 이름도 예쁜 슬도

by 柔淡 2013. 3. 22.

대왕암공원에서 두시간 정도를 보내고 일산해수욕장의 어느 수타짜장면 명인이 하는 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지의 맛집을 찾아가는 것도 내게는

큰 즐거움인데 이날은 맛집 찾기에 실패했다. 

내가 아는 울산의 맛집들은 대왕암에서 멀리떨어진 시내 한복판 이거나 아니면 멀리 언양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자마자 저녁에 숙소에 가서 먹을 해산물을 사러 방어진 항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대부분의 가게가 데이지의 성에 차자 않아서 패스를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슬도라는곳에 우연히 가게 되었다. 나중에 보니 대왕암공원과 해변길로 연결된 곳이다.

 

자그마한 구멍으로 섬 전체가 뒤덮여 일명 곰보섬 이라 불리는 슬도는 파도가 바위에 부디칠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연주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그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이라 불리던 것을 비슷한 한자를 따와 슬도가됐다는 설도 있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전에는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미 해는 서녘으로 많이 기울고 오전보다 바람이 아주 차다. 슬도를 한바퀴 돌아본다.

 

왼쪽이 방어진 항, 오른족이 대왕암 공원이다.

 

울산은 곳곳에 고래 조형물이다.

 

메이퀸이라는 드라마도 촬영했나보다

슬도명파

 

 

 

 

대왕암을 당겨 보았다.

 

 

 

 

 

갈매기를 볼때마다 궁금한것 한가지, 얘내들은 똑같이 한방향만 바라본다.

 

 

어느 아주머니가 아주 기본적인 대나무 낚시대로 잡은 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