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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포항]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곳 호미곶 일출 1

by 柔淡 2013. 3. 26.

3월 3일 새벽 동해안 여행 3일차다.

첫날은 경주, 둘째날은 울산, 오늘 마지막날은 포항을 둘러보고 집으로 갈 계획이다.

포항에서 제일 처음 둘러볼 곳은 한반도에서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호미곶이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먼저 떠오르는곳은 물론 독도지만 한반도만 놓고 보면 동해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호미곶이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또한 16세기 조선 명종때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곳을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 하였고, 육당 최남선은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일출제일의 이곳을 조선십경의 하나로 꼽았다.

호랑이는 꼬리의 힘으로 달리며 꼬리로 무리를 지휘한다고 하여 호랑이 꼬리는 국운상승과 국태민안의 상징

이겠기에, 여기 호미곶에 일제는 쇠말뚝을 박아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으려 하였으며 한반도를 연약한 토끼에

비유해 이곳을 토끼꼬리로 비하해 부르기도 하였다.


3월3일 일출시간은 06:50분 전후다. 숙소로 정한 경주 양남에서 60km정도 거리에 있으니 일출시간에 맞추려면

새벽 다섯시반에 출발해야 한다. 새벽 네시반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06:30분 경에 도착했을때는 희뿌연 구름만 보여 오늘 일출은 보기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20여분을 기다리니 동녘하늘이 밝아온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시는 좋은데 파도는 아주 높다.

 

 

 

 장노출로 파도를 표현해 봤다.

 

 여기도 문무대왕 수중릉처럼 갈매기도 한몫을 한다.

 

 

 K값을 바꿔서 청색을 강조해 봤다.

 

 

 갈매기 다섯마리가 손가락 하나에 한마리씩 사이좋게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