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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정선]우리나라, 그중에서도 동강에서만 피어나는 특산종, 동강할미꽃 1

by 柔淡 2013. 4. 2.

앞서 동강할미꽃중 붉은색이 짙은 동강할미꽃 위주로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동강할미꽃의

특징을 갖춘 연보라색 동강할미꽃 위주로 포스팅해본다.

동강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15~20㎝의 보라색 꽃을 피운다. 대부분 꽃이 하늘을

향하고 양지바른 절벽이나 바위에서 자생한다.
동강할미꽃은 전체에 흰 털이 많다. 잎은 뿌리에서 나는 깃꼴겹 잎으로 작은잎 7~8장으로 이루어진다.

꽃은 3월말부터 4월 초순에 피며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며 옆을 향한다.

일반적인 할미꽃과 달리 꽃이 고개를 숙이는 않는 점이 특색이다.

꽃 색깔은 연분홍, 청보라, 붉은 자주색, 흰색 등으로 변이가 있다.

동강할미꽃은 19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야생화 탐색을 위해 동강을 따라가던 중 바위 절벽 위에

피어있는 붉은색 할미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돼 세상속으로 나왔다.
김씨는 할미꽃이 분명하긴 한데 지금까지 그가 보아 온 할미꽃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할미꽃의

변이종으로 생각했다. 1998년 자신의 `한국의 야생화' 캘린더에 사진을 싣고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할미꽃'

이라고 소개했다.

2년 후인 2000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식물로 학계의 인증을 받아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 Lee et T. C. Lee. sp. nov.'로 학명을 붙이게 되었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동강변의 절벽 (뼝대)위 여기저기에 피어 있어 사진찍기가 참 어렵다.

그리고 예쁘게 찍는다고 이꽃의 묵은잎을 걷어내면 바로 죽는지라 깔금하게 찍껬다고 주변의 풀을 걷어내면

안되기에 그대로 찍다보니 조금 어지런운 사진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동강이 나와야 동강할미꽃의 특성이 나온다고 강을 배경에 놓고 광각으로 찍는데 꽃 위주로

찍는것과 일장 일단이 있는것 같다.

 

두개의 사진기로 찍었는데 이건 니콘 105mm 매크로렌즈로 찍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