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과 함께 이른봄에 피어나 새봄을 알리는 전령사역할을 한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천마산, 가평 화야산, 광주 무갑산 등지에서 피어난다.
나는 매년 3월초 천마산과 화야산에서 이꽃들을 알현했었는데 올해는 아직 천마산에 기지를 못하고
보니 이번에 화야산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지난 겨울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봄꽃들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씩 이르게 피어나는 바람에
화야산에 가보니 너도바람꽃은 이미 대부분 지고 잎이 시들어가는 끝물이었다.
그래도 몇송이 남은 너도바람꽃을 열심히 찍어보았다.
너도바람꽃은 우리나라 북부 이북과 지리산, 덕유산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15㎝ 정도이며, 잎은 길이 약 3.5~4.5㎝, 폭 4~5㎝이고 깊게 3갈래로 나누어
지며 양쪽 갈래는 깃 모양으로 다시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며, 지름은 약 2㎝ 내외이다. 꽃이 필 때는 꽃자루에 꽃과 자주빛
잎만이 보이다 꽃이 질 때 쯤 녹색으로 바뀐다. 열매는 6~7월경에 달린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잎이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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