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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4월초, 지금이 절정인 화야산 꿩의바람꽃 1

by 柔淡 2013. 4. 4.

올해 궝의바람꽃을 처음 본건 3월16일 수리산에서였다.

그리고 그다음 주말인 3월 23일 풍도에 갔을때 그곳은 변산바람꽃은 이미 지고 있었고

꿩의바람꽃이 절정에 달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풍도는 서해의 따뜻한 해풍을 맞아 그때가 절정이었지만 내륙 깊숙히 자리잡은

화야산에선 이번 4월 첫째주가 절정일것 같다.

3월 마지막날 화야산을 찾았을때 처음 산에 들기 시작한 열시쯤에는 꿩의바람꽃은

봉오리를 곽다문채 아침햇살을 받고 있었다. 

노루귀, 너도바람꽃을 찍으며 꿩의바람꽃과 얼레지의 군락지에 도착한 시간이 11시인데

그때부터 한두송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점심을 먹고난 12시반쯤에는 곳곳에서 활짝

피어나 미모를 자랑한다. 전부다 예쁘게 보여 어떤개체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탐사경험에 의하면 꿩의 바람곷도 얼레지와 마찬가지로 기온이 영상 15도

전후가 되었을때 봉오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다시 꽃잎을

닫았다가 다음날 다시 피어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자생종 야생화에는 꿩의- 라는 접두사가 붙은게 꽤 여러종 있는데 이 예쁜꽃에

왜 꿩의- 라는 접두사가 붙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혹자는 꽃의 모양이 꿩의발바닥을 닮아서

라하고 혹자는 봄에 꿩의 교미시기에 피어나 그런다고도 한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