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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용인]한택식물원 - 개미가 씨앗을 옮기는 깽깽이풀

by 柔淡 2013. 4. 11.

깽깽이풀은 지금이 절정인 시기인데 한택식물원에서는 이미 지고 있다.

야생에서는 지역에 따라 4월말까지 피어나기도 한다.

이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꽃은 이쁜데 왜 이름이 그렇게 촌 스러우냐고

반문을 한다.

 

깽깽이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산 아랫자락에 분포해 간벌과 잡목림 제거와 같은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불법 채취가 성행하기 때문에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과

2005년 전국의 분포지를 조사한 결과 “불법 채취와 생육지 훼손이 심각해 개체군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식물원 등에서 깽깽이풀을 증식시키고 화훼용으로 개량해 불법 채취 욕구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과학원은 깽깽이풀 씨앗에 얼라이오좀 이라는 기름이 풍부한 부속물이 달려있어 개미를 유인해

씨앗을 퍼뜨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동시에 쥐와 나방 유충의 먹이가 돼 번식에 차질을 빚는다고 한다.
 
깽깽이풀이란 이름도 여러 가지설이 있지만 개미가 띄엄띄엄 떨어뜨린 씨앗이 싹튼 모습이 깽깽이 뜀을

한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 정설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