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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강화]한국 33관음성지중 제 1호 낙가산 보문사 2

by 柔淡 2013. 5. 22.

눈썹바위에서 내려오니 관람객이 더욱 많아져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눈썹바위에 오르느라 미쳐 돌아보지 못했던 나머지 전각들과 석실, 오백나한, 와불전 등을 돌아본다.

 

강화군 서부에 위치한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세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보문사는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위치하는데 , 특히 절이 자리한 곳을 낙가산이라 부른다.

곧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타낙가산의 준말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이 창건 연도나 창건에 얽힌 연기 설화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못한

상태이나, 근대의 고승인 석전 박한영 스님이 작성한 "보문사법당중건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하면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화정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혔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해바다의 비릿한 냄새를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보문사에 오르면, 지방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향나무 뒤에는 어부가 건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23나한님이 모셔져 있는 자연석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석실이 있다. 또한, 석실 옆으로는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 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약 2배 가량 큰 맷돌이 있으며,

중창불사를 끝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절마당에 위치해 있다 .

 

와불전에서 내려다 본 보문사 전경. 부처님 오신날  바로 다음날, 연등이 화려하다.

 수령 600년의 향나무

 

 자연석실

 

 

 맷돌

 

 와불전, 누워계신 부처님을 찍고 싶었는데 법당보살이 매서운 눈초리로 감시하며 제지한다.

 

 

 500나한전 뒷담장

 와불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멀리 눈썹바위가 보인다.

 

 

 

 

 

 

 이제 다시 내려간다.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보문사, 오래된 고찰이고 경치도 좋은데 약간 상업적인 냄새가 나기도 한다. 또 불사중인곳이 아직도 있어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다.

10년전에는 낙가산에서 해명산으로 등산을 했는데 이젠 산행에는 관심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