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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밀양]서원철폐령으로 사라진 다섯개의 서원을 합쳐 하나로 만든 혜산서원

by 柔淡 2013. 7. 11.

전국각지로 여행을 하다보면 유학이 융성했던 고장마다 서원을 찾게된다.

그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47개의 사액서원은 공식적으로 살아 남았으며 약 600여개의 서원이 철폐되었다.

이곳 혜산서원도 처음에는 서산서원으로 만들어졋으나 서원철폐령때 철폐되었다가 후세에 다른 네개의 서원과 합쳐

혜산서원 하나로 남게 된것이다.

 

1994년 7월 4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되었다. 손태규가 소유하고 있다. 일직손씨(一直孫氏) 5현(賢)을 받드는 서원으로,

손조서(孫肇瑞)를 모시던 서산서원(西山書院)을 중건하면서 1971년 다른 4현을 모시던 4개 서원을 이곳으로 함께 옮겼다.

서산서원은 1753년(영조 29) 창건되었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되어 ‘서산고택(西山古宅)’이나 ‘철운재(徹雲齋)’로

편액하여왔다.

이곳으로 이건된 4개 서원은 손홍량(孫洪亮)을 모시던 안동의 타양서원(陀陽書院), 손처눌(孫處訥)·손린을 각각 모시던 대구의 청호서원(靑湖書院)과

봉산서원(鳳山書院), 손우남(孫宇男)을 모시던 영천의 입암서원(立巖書院)이다.

면적은 1,300여 평이며 경내에는 사우(祠宇), 강당, 동재(東齋), 서재(西齋), 상례문(尙禮門), 신문(神門), 중문(中門), 전사당(展祀堂), 신도비각(神道碑閣),

다원서당(茶院書堂) 등 13동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많은 사림이 모여 향사를 지낸다.

손조서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수양대군계유정난(癸酉靖難)에 분개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에 전념했다.

 

여러개의 건물중 다원서당의 이름을 따서 동네이름도 다원동이다. 그리고 600여년된 차나무가 있어서 동네이름이 더욱 어울린다.

 

깔끔하게 돌담으로 정리된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여러채의 고택이 있다.

 

 그중 혜산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혜산서원 본채

 동재

 서원 내부의 현판들

 

 

 

 

 600년된 차나무

 

 다원동의 시조인 다원서당

 

 

 

 

  격재선생신도비

 

비문 뒤족으로 멋진소나무가 여러그루 있다.

 

 

 

 

 

밀양에도 유학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