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밀양]더운 여름 최고의 피서지, 얼음골

by 柔淡 2013. 7. 17.

표충사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30여분 정도 달리니 얼음골 주차장이다. 10시 전후인데도 벌써 많은 차들이 와 있다.

얼음골 주변에는 시원한 계곡도 있고 시례호박소, 얼음골 케이블카, 하늘정원 등이 있어 밀양의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곳이다.

 

오랜 옛날부터 시례 빙곡으로 불렸던 얼음골은 재약산(1,189m) 북쪽 중턱 해발600~750m의 노천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얼음골은 대지의 열기가 점점 더워오는 3월 초순경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대개 7월중순까지 유지되며,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든다. 또한 이곳 주변에는 겨울철에도 계곡물이 잘 얼지 않고 오히려 바위틈에서 영상의 더운김이 올라

고사리와 이끼들이 새파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신비한 이상기온 지대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우수기에 맑은 날이 많을수록,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더 오래 유지 된다. 근래에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얼음이 얼어 있는 기간이 예전만큼 길지 않지만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소름이 돋을 듯한

시원한 바람은 크게 변함이 없다.

얼음이 어는 바위틈은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0.2℃이며, 계곡을 흐르는 물은 평균 4~8℃로 웬만큼 참을성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2분 이상 견디기가 어렵다. 얼음골 주변의 지형은 얼음이 어는 돌밭(安山巖)과 계곡을 중심으로 동남·서 3면으로

깎아지른 듯 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밀양 얼음골은 의성 빙계계곡, 제천 금수산 얼음골 등 전국각지의 얼음골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2~30분 걸어야 얼음골에 갈수있다.

 

얼음골 입구의 계곡

 

 

얼음골로 가는길

 

 

 

매표소

 

 

계곡에 들어서자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밀려온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져 얼음골에 올라가지 못하고 데이지와 둘이서 계곡 여기저기를 다녀본다. 산수국이 예쁘게 피었다.

 

 

노각나무는절정이 지나 몇송이만 남았다.

 

내려오면서 얼음골 입구의 계곡을 찍어본다.

 

 

 

잠시후 저 케이블카를 타러간다.

 

 

 

 

이제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