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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남원]국보와 보물이 가장 많은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 지리산 실상사 1

by 柔淡 2013. 9. 3.

남원과 지리산에 여러번 갔으면서도 실상사는 이번에 처음 가본다.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자락의 넓은뜰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이자 가장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갖고 있지만

아주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이었다. 유명한 절집들이 이름을 내세워 중창불사를 해서 단아하고 고졸한 전통의 미가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전통의 미와 여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보기드문 절집이었다.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하고 자리한 절로 신라 흥덕왕 3년 (828)에 홍척스님이 세웠다. 신라말기 불법보다 참선을 중 시한 선종의

여러 종파가 전국 명산에 절을 세웠는데, 실상사가 이렇게 세워진 구산선문 중 최초의 가람이다.

정유재 란때 모두 불타 숙종 때 건물 36동을 다시 지었으나, 고종 때 화재를 당해 현재 소규모로 복구하였다. 암자인 약수암과 백장암의

문화재를 포함하여 경내에는 국보인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11점 등이 있어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생명평화와 귀농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도법스님이 본거지로 삼는 절집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광전과 두개의 탑

실상사 입구

천왕문과 수녀님

 하늘이 정말 맑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