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엔 광장에서 시계탑 종연주를 보고나서도 약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다.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서 마리엔 광장을 기점으로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거리를 걸어본다.
뮌헨 여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칼스광장(Karlsplatz)’은 중앙역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칼스광장임을 알리는 칼스문을 지나면 보행자 전용도로인 노이하우저거리(Neuhauser Strasse)가 나오고, 양 옆으로 유명 쇼핑매장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 광장은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지금의 번잡한 모습으로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칼스광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의 녹색 탑이 눈에 들어온다. 일명 쌍둥이 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교회는 두 개의 독특한 양파모양의 탑이 특징으로, 신 시청사와 더불어 뮌헨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양파모양의 탑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바위 돔 교회’를 모델로 삼았다고 하며, 두 개의 탑은 실제 높이가 100m, 99m로 높이가 서로 다르다. 쌍둥이 탑 한 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멀리에 있는 거대한 알프스 산맥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걸음을 내딛어 거리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마리엔 광장에 들어서면 웅장한 건물인 ‘신 시청사(Neues Rathaus)’를 볼 수 있다. 처음 볼 때에는 무척 오랜 역사를 가진 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20세기 초 완공되었다고 한다. 건물은 신 고딕 양식으로 지어 졌으며, 높이는 85m로 뾰족한 기둥들은 세련된 매력을 자아낸다. 특히 신 시청사의 시계탑은 뮌헨을 여행한다면 한 번쯤은 보아야 할 것으로 꼽힌다. 시계는 매일 11시와 12시에 울리며, 여름에는 17시에도 울린다. 하지만 시계만 보고 있기에 뮌헨은 아직 볼만한 명소들이 너무나 많기에,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이제 뮌헨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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